나의 외숙모 옥화가 세상을 떠난 지 4년이 지났다. 옥화의 남편 정진은 그녀와 함께 하던 넝마주이를 홀로 이어가며 고물상을 마련해 가족들과 소박하게 살겠다는 작은 꿈을 갖는다. 그러던 어느 날, 17년 째 살고 있던 용산의 옥화의 집이 재개발 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팽배해지자 목돈을 쥘 수 있다는 정진의 희망은 점점 부풀어 오른다. 뛰어오른 집 값 만큼이나 파지 값도 올라서 어느 때보다 호주머니가 두둑해진 정진이지만, 그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옥화의 빈자리는 정진과 그의 가족 모두에게 아물지 않는 생채기를 드리우고 있었다.
影视行业信息《免责声明》I 违法和不良信息举报电话:4006018900